우주에세이1 우주를 올려다보는 밤 ■ 우주를 올려다보는 밤, 생각이 작아지는 순간 밤하늘을 오래 바라본 적이 있다면 알 것이다. 우주는 소리 없이 사람을 작게 만든다. 별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그 침묵 속에서 생각은 끝없이 커졌다가 다시 조용히 접힌다. 낮 동안 머릿속을 가득 채우던 걱정과 계획들은 별빛 앞에서 크기를 잃고, 결국 아주 단순한 질문 하나만 남는다.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 걸까.우주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지만, 우리는 늘 바쁜 이유로 하늘을 놓친다. 고개를 들 여유 없이 하루를 보내다가, 문득 밤이 깊어졌을 때에야 별 하나를 발견한다. 그 별이 수천, 수만 년 전의 빛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는 순간, 시간의 감각은 느슨해진다. 지금의 나를 괴롭히는 일들이 과연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2025. 1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