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친구1 친구라는 이름의 거리 ■ 친구라는 이름의 거리 친구는 늘 가까이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함께 걷는 사람들이다. 너무 멀어지면 남이 되고, 너무 가까워지면 서로의 숨결이 버거워진다. 그래서 친구라는 관계는 늘 미묘하다. 잡히지 않을 만큼의 거리, 그러나 놓치지 않을 만큼의 온기를 유지하는 일. 그 균형이 친구를 친구로 남게 만든다. 어릴 적의 친구는 대부분 시간을 함께한 사람들이다. 같은 교실, 같은 골목, 같은 시간표 속에서 자연스럽게 엮였다. 특별한 이유 없이도 매일 만났고, 헤어질 이유 또한 굳이 생각하지 않았다. 그 시절의 우정은 노력하지 않아도 유지되었고, 서로의 변화에 대해 깊이 묻지 않아도 충분했다. 우리는 그저 같은 방향을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며 친구의 모습도 달라진다. 각자의.. 2025. 12. 30. 이전 1 다음